인공지능(AI) 비전 인식 전문업체 넷온(대표 명홍철)은 안면인식 기술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모자이크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 암호화기술 '메두사(Mesusa)_F'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두사_F는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얼굴을 인식해 이미지를 추출하는 AI 안면인식 기술에 개인정보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얼굴 영역을 모자이크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다. 카메라 한대로 10~15m 반경에 있는 사람 얼굴을 모두 인식하는 동시에 치매 노인이나 미아 등 찾고자 하는 인물을 제외한 다른 인물은 모자이크 처리가 가능하다. 기존에 설치 보급된 폐쇄회로(CC)TV에 곧바로 적용해 활용할 수 있다.
![넷온이 개발한 실시간 모자이크 카메라.](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2262_20220214170134_269_0001.jpg)
![넷온의 실시간 모자이크 기술이 적용된 무인상점 스토어온.](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2262_20220214170134_269_0002.jpg)
이 제품은 국내 종합 안심솔루션 전문기업 품질성능평가시험(BMT)에서 성능과 가성비가 가장 우수한 솔루션으로 선정됐으며 정보보호 국가 공공기관 얼굴인식 알고리즘 성능평가 결과 적합 인증을 받았다. 99.58% 검증 정확도를 자랑한다.
넷온은 경남 통영시청 스마트관제센터 통합관제 솔루션, 한국전력 배전공사 현장 통합 안전관리, 전남 완도군 스마트관제센터 사회적약자 보호 솔루션을 비롯해 국내 백화점과 리테일테크 전문기업 고객관리 솔루션, 대기업 주택브랜다 다중검색 안전솔루션, 금오공대 5G 기반 비대면 출입관리 시스템, 양지병원 병원통합관리솔루션, 중흥건설 공사현장 통합안전관리 솔루션 납품 등 공공보안과 산업현장 통합관리, 출입 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노인요양원에 약 1000개 메두사_F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넷온은 액셀러레이터 헥사곤인베스트먼트컨설팅으로부터 12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향후 개인정보는 보호하면서 통합관제 모니터링시스템 및 이상 감지, 무인 시스템 등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AI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명홍철 대표는 “보안을 위해 설치된 CCTV는 초상권 침해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무분별한 CCTV 촬영으로 사람이 감시받는 세상이 아닌 CCTV로 사람이 보호 받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