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기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다루는 소위원회를 추가한다.
준법위는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타워에서 2기 첫 정기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제2기 위원회 첫 회의인 이날 위원들은 상호 인사와 선임 소감, 향후 위원회가 나가야 할 기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준법위는 이찬희 2기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안한 인권 우선 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ESG 중심 경영 관련 준법감시 활동을 원칙적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노동소위원회, 시민사회소통소위원회와 별도로 ESG소위원회를 추가로 구성해 활동하기로 했다.
준법위는 관계사 최고경영진, 이사회, 준법감시인 또는 준법지원인, 컴플라이언스팀 등과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또 계열사 내부거래 및 대외후원 안건, 신고 제보 안건 등을 보고받고 논의했다.
앞으로 매월 세 번째 화요일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3월 회의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준법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 권고로 2020년 2월 출범한 독립기구다.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진 준법의무 위반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5일 출범한 2기 위원회는 이 신임 위원장과 1기 위원회에 참여했던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원 교수, 성인희 전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와 이번에 새로 합류한 권익환 변호사, 윤성혜 전 하남경찰서장, 홍은주 전 iMBC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