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사상 최대 7.3조 영업익

[사진= H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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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HMM은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7941억원, 7조3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652%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조3262억원으로 4200% 폭증했다.

이번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다. 특히 HMM이 2011년부터 누적해 온 영업손실 약 3조8401억원을 상쇄하고 남는다.

호실적은 해운 운임 상승에 기인한다.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2020년 말 2129포인트에서 작년 말 기준 5046포인트로 배 이상 올랐다.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항만 적체 등으로 아시아~미주 및 유럽 등 전체 노선에 걸쳐 운임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원가를 절감하고,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을 투입하며 수익을 극대화했다.

부채비율은 큰 폭 개선됐다. 2015년 2000%대 치솟았던 것이 73%까지 급감했다.

HMM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등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우량화주 확보와 운영효율 확대, 비용 절감 등으로 글로벌 선사 수준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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