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롤렉스, 샤넬 등 위조상품 8만여점 압수

특허청, 롤렉스, 샤넬 등 위조상품 8만여점 압수

특허청은 지난해 상표권 침해 사범 557명을 형사입건하고, 위조상품 약 8만여점(정품가액 415억원)을 압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형사입건 9.7%(617명→557명), 압수 물품 89.2%(72만471점→7만8061점)가 감소했으나 정품가액은 160.1%(159억6000만원 → 415억1000만원)로 증가했다.

지난해 압수물품을 브랜드별 정품가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롤렉스 112억원, 샤넬 64억원, 루이비통 43억원, 까르띠에 41억원, 오데마피게 36억원 등 순이다.

압수물품을 품목별 정품가액 기준으로 분류하면 시계(손목시계 등) 206억원, 장신구(반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 63억원, 가방(핸드백, 파우치, 지갑 등) 55억원, 의류(상·하의, 장갑, 양말, 모자 등) 47억원, 기타(신발, 안경, 전자기기, 화장품, 완구 등) 45억원 등 순이다.

압수된 위조상품은 최근 유명 유튜버가 가품 착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 고가 명품이 대부분이지만, 소비자 수요가 많은 중저가 생활용품도 많았다.

또 커피음료 시장 성장과 TV 골프예능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텀블러, 머그컵, 골프공 등 관련 용품을 위조해 판매한 업자들도 검거됐다.

김영배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비대면 거래 증가로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적극행정 차원에서 국민 안전·건강 관련 위조상품 판매자에 대한 기획수사를 강화해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