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OCI, 포스코케미칼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2866_20220215192142_872_0001.jpg)
OCI와 포스코케미칼이 합작 설립한 피앤오케미칼이 상반기 내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앤오케미칼은 오는 5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공장 준공 막바지 단계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설비 도입 등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는 5월 준공하는 대로 시운전을 거쳐 이르면 7월부터 본격 상업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오케미칼은 OCI와 포스코케미칼이 각각 지분 49대 51을 출자해 광양제철소 인근 부지에 설립했다. 양사는 각각 140억원, 149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부생수소를 활용해 반도체 공정 필수 소재인 과산화수소를 연간 5만톤 생산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행하는 코크스오븐가스(COG) 배관망을 연결해 수소를 정제·추출하고 이를 원료로 사용한다. OCI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은 기존 8만5000톤에서 13만5000톤으로 확대된다.
피앤오케미칼이 생산하는 과산화수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산업용에 사용하는 고순도 과산화수소다. 메탈 함량을 10ppb(10억분의 1)에서 1ppt(1조분의 1)까지 고순도 정제한다.
피앤오케미칼은 첨단소재 사업까지 진출한다. 음극재 생산 필수 소재인 코팅용 피치를 생산하기 위해 총 745억원을 투자, 공장을 설립한다. OCI와 포스코케미칼이 투자금을 댄다. 그동안 음극재용 피치는 전량 수입해 왔다.
코팅용 피치 생산 공장은 이르면 올해 11월 준공 예정으로 알려졌다. OCI와 포스코케미칼은 과산화수소와 코팅용 피치 판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