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카카오뱅크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2878_20220215150625_736_0001.jpg)
카카오뱅크가 22일 전 과정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현한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7월 오픈 당시의 편리한 신용대출의 경험을 이제는 주택담보대출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뱅이 선보인 주택담보대출의 모바일 인터페이스는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 챗봇과 대화창이 열린다. 이 대화창에선 고객이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가 이뤄지고,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진행된다.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은 “주택담보대출의 규모와 성격상 고객 긴장감이 크다”며 “영업점을 통한 대면에서 오는 심리적 안도감을 모바일 앱 화면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실제 대출을 신청하면 챗봇 안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을 반영한 대출 한도와 금리가 산출된다. 소득 수준을 달리 입력할 경우의 대출 한도·금리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서류 제출 부담은 최소화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으로 촬영해 제출하면 되고 나머지 필요 서류는 고객 동의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 기관을 연결해 직접 확인한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주택담보대출은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1개월 이상 근로 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소유(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하다.
주택 구매자금 대출 한도는 최대 6억3000만원이다. 대출 금리는 최저 2.989%(변동금리, 14일 기준) 수준이다.
상환 방법은 원금 균등 분할 상환과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는 100% 면제한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주담대 대상을 아파트 외 빌라, 단독주택 등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도 출시한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