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터넷 강의시 학생들의 이해도와 집중도를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대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3기 박강윤 씨와 교육학과 3학년 주정훈 씨, 시각디자인학과 3학년 김규리 씨는 안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아이트랙킹(Eye-tracking) 모델을 개발한 뒤 응시점 데이터 수집, 이해도와 집중도에 대한 지표를 개발했다. 이번 아이디어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주최한 안구 움직임 영상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해커톤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주정훈 씨는 “인터넷 강의를 활용한 수업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집중도와 이해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온라인 교육에서 발생하는 학습결손 문제 해결책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기술은 비대면 온라인 교육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학습 결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수요자인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해소할 수 있는 보완책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1기 박강윤·김길재 씨도 최근 교육 평가 관점에서 AI 활용법을 제안하는 모델을 발굴했다. 이들은 최근 서술형, 논술형 평가 제도 확대가 이슈가 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인간 채점자와 비슷한 수준의 인공지능을 개발하여 서술형 평가 시 교사가 가지는 업무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제안했다.
김길재 씨는 “모든 학생들의 에세이를 사람이 평가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비효율적이다. 이번에 구축한 인공지능 평가 모델이 교수자의 교육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이 구축한 인공지능 모델은 지난해 열린 '에세이 글 데이터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해커톤'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