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IBM과 '퀀텀 심포지엄' 개최...양자컴퓨팅 활용법 논의

서승환 연세대 총장(사진 왼쪽)과 제이 감베타 IBM 퀀텀 수석 연구원 및 부사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사진 왼쪽)과 제이 감베타 IBM 퀀텀 수석 연구원 및 부사장

연세대(총장 서승환)는 IBM(한국IBM 사장 원성식)과 함께 국내 양자 컴퓨팅 생태계 확대 및 협업 활성화를 위한 퀀텀 심포지엄을 15일 연세대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이뤄진 이번 심포지엄에는 LG전자, KAIST, ETRI 등 국내 선도 기업 및 대학, 정부 연구소가 참여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이 국내외 산업과 연구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상호 이해를 높이고 향후 다양한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연세대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기술 선두 기업인 IBM과 양자 컴퓨팅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이 센터를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들이 참여하는 양자 컴퓨팅 생태계의 허브로 활용하는 한편, 국내 양자 학술연구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 교육과 연구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 퀀텀 수석 연구원이자 부사장 제이 감베타는 기조 연설에서 “최근 보스턴 컨설팅 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은 최대 8500억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계 선두 기업이 산업용 양자 응용 프로그램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연세대와 같이 기업, 정부, 스타트업, 대학 등 170여개 회원사로 구성된 글로벌 커뮤니티인 IBM 퀀텀 네트워크를 통해 양자 생태계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김동호 LG전자 책임연구원, 이학배 연세대 교수, 최병수 ETRI 양자창의연구실장이 양자 컴퓨팅의 도입과 활용 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IBM 퀀텀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백한희 박사 진행으로 문경순 연세대 교수, 이준구 KAIST 교수 등 국내 양자 컴퓨팅 분야 전문가가 강연자와 함께 국내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과 실용적 응용 분야 모색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