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국내 관광산업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에 발맞춰 지역관광의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올해부터 23개 시군별로 잘 구축돼 있는 3대문화권사업장 등 경북만의 관광자원을 메타버스화 및 상품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 관광을 선도하고있는 MZ세대를 겨냥해 온라인 관광상품으로 경북투어패스를 운영을 강화한다. 경북투어패스는 3대문화권사업장을 비롯, 도내 주요 관광시설, 맛집, 숙박을 하나의 바코드로 48시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관광패스권이다.
관광패스권은 그동안 총 21만장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기존 74개 관광패스권과 140개소 특별할인(쿠폰) 가맹점의 지속적 운영관리와 함께 지역카페, 숙박시설, 액티비티 등 신규 이용시설 모집과 교통 연계형 패스 기획 등 추가상품을 발굴해 경북투어패스 운영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투어패스를 활용한 경북형 통합관광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관광상품을 집약해 등록하고, 민간 플랫폼과 API를 연동해 상품 판매 실적의 빅데이터화를 구현, 장기적으로 관광상품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올해는 특히 시범사업으로 3대문화권 복합테마시설사업장 '문경에코랄라'에 메타버스를 구축한다. 기존 민간 메타버스플랫폼에서 경북 주요 관광지를 무대로 활동하는 지역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기 위한 아카데미, 해커톤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으로 구축한 메타버스에 지역주민사업체가 입주해 지역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메타버스시대에 발맞춰 경북관광의 디지털 대전환이 필요하다. 굴뚝없는 관광산업이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