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즈니스 현장은 늘 예측불허의 변수와 돌발상황이 난무한다. 특히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더욱 그렇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컨설팅회사들이 매년 연말 자체 분석한 보고서를 제시하며 금과옥조처럼 내놓지만 국내 실정에 맞는지는 미지수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올해 13년째 맞이한 ICT 분야 최고의 콘퍼런스 'CIO서밋 2022'가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다이아몬드룸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동시 개최된다. '발 빠른 전환의 시대, 조합 가능한 비즈니스로 대응하라!'란 주제를 내건 이번 행사는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한국CIO포럼과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가 공동 후원한다.
팬데믹으로 가속화한 디지털전환(DX)이 일상화·심화되면서 올해는 더욱 거센 변화의 파고가 닥쳐올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시장 구조와 고객 중심적 경영전략 수립이 필요한 지금, 핵심역량과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통해 민첩성과 변화 대응 능력이 요구된다.
CIO서밋 2022는 DX를 주도하는 디지털 리더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 전략과 기술 공유에 초점을 맞춘다. 'CIO 패널토의'를 통해 이에 대한 현장 중심의 답을 제시한다. 이경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성훈 풀무원 디지털혁신실장, 옥경화 KT IT전략본부장, 백종규 호반건설 IT팀 상무가 패널로 나와 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에 대한 각 산업군의 전략과 미래 먹거리를 토론한다.
기조연설은 한국IBM,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비아이매트릭스가 맡는다. 유부선 한국IBM 상무가 '민첩하고 견고한 기업 환경을 위한 IT 인프라'란 발표에 나선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IT 인프라 접근 전략을 살펴보고 클라우드와 AI 기반이 되는 IT 인프라 솔루션을 소개한다.
권동수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전문위원은 '데이터 레이크'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솔루션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기업 디지털혁신 밑그림을 그리고 현실화할 수 있는 방법론을 설명한다.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는 DX가 가속되면서 개발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그 반작용으로 주목받는 코딩 최소화 개발 전략인 '로우코드'의 활용법을 소개한다. 로우코드 기술을 활용해 쉽고 빠르게 업무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생산성 향상까지 꾀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오후 이슈스피치엔 서비스나우와 에퀴닉스코리아가 참가한다. 김규하 서비스나우 대표는 조합가능한 비지니스, 조합가능한 아키텍처를 위해 기존 IT 서비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도입에 이르는 일련의 DX 노력을 하나의 경험과 기술체계로 엮어주는 상위 차원 플랫폼이 필요한 점을 강조한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IT 인프라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물리적 인프라와 가상 인프라를 적절히 섞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제시한다.
오후 3개 세션은 클라우드, 데이터, 인텔리전스로 나눠 진행된다. 클라우드 세션에는 젠데스크코리아, 기가몬코리아, 어도비와 한국리미니스트리트가 발표자로 나온다. 데이터 세션에선 몽고DB, 엔터프라이즈DB, SPH(먼데이닷컴), 교보생명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례가 발표된다. 인텔리전스 세션에선 파워젠, 로지텍코리아, 트렐릭스, 조인어스비즈, 퀘스트소프트웨어가 AI와 보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번 행사장 로비에는 12개 참가사가 주력 솔루션을 시연한다. 보다 자세한 행사내용은 CIO서밋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