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개사 가운데 6개사가 올해 임직원 연봉 인상 규모를 확정했다. 연봉 인상 폭은 평균 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최근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595명을 대상으로 '2022년 임직원 연봉 인상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연봉 인상 규모를 확정한 기업은 61.8%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밝힌 인상률은 평균 5.6%였다.
인상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게 책정한 곳이 가장 많았다. 올해 연봉 인상률을 확정한 기업 2개사 가운데 1개사(57.3%)가 예년과 비슷한 4.9% 선에서 임직원 연봉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상률이 예년보다 낮다고 답한 기업은 14.4%였다. 인상률은 평균 3.9%로 파악됐다. 예년보다 임직원 연봉을 크게 높였다고 답한 곳은 28.3%였다. 인상률은 평균 9.2%로 집계됐다.
올해 임직원 연봉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최근 몇년간 연봉 인상액이 낮았던 것에 대한 보상'(41.3%)이라고 답한 곳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난해 회사 실적이 좋아서'(37.5%), '직원 퇴사 및 이직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34.6%), '올해 더욱 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격려 차원'(17.3%)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10개사 가운데 6개사(60.6%)는 연봉 협상 시 인사평가 결과와 별개로 특정 직원에게 더 높은 연봉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회사에 꼭 필요한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32.3%), '경쟁사 등으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는 직원'(17.5%), '결혼과 출산 등으로 연봉 인상이 필요한 직원'(14.3%) 등에게는 연봉 협상 시 기준보다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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