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명을 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443명으로 전날 5만7177명에 비해 3만명 이상 늘었다. 하루 최대 증가 폭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가 9만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1월 셋째 주(1.16∼22)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면서 우세종이 된 뒤로는 확진자가 거의 매주 2배로 증가(더블링), 조만간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13만∼17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당장 의료, 치안 등 필수시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루 전인 15일 인천과 서울에서는 의료진 감염 등으로 신규환자 입원과 응급 시술이 중단된 사례가 나왔다. 경기권 일부 파출소에서는 근무 인원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공군교육사령부 등에서는 집단감염이 일어나 신병 배치가 일시 멈췄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의료체계의 안정적 대응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 측면에서는 통제 범위 안”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18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한다. 김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등 방역 상황을 함께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