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제품]이제 캐디대신 '버디캐디'... 앱 하나면 'OK'

버디캐디 앱 서비스 모습.
버디캐디 앱 서비스 모습.

골프 캐디 역할을 대신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버디캐디'가 출시됐다. 2월 안드로이드용에 이어 4월 애플 IOS용 앱이 소개된다. 급증하는 골프 비용으로 셀프라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경기도우미(캐디)를 대체할 앱 서비스가 출시, 골퍼들의 관심이 고조된다. 고해상도 영상과 3차원 애니매이션으로 무장한 보기 편한 화면이 장점이다. 여기에 다양한 코스 정보는 물론 스코어 관리 기능까지 갖췄다.

버디캐디 앱은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버디캐디(대표 진대제)가 제작했다. 코스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야디지북 기능은 물론 거리 측정과 그린 위 퍼팅 궤적을 제시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진대제 버디캐디 회장은 “버디캐디 앱은 야디지 북, 거리측정, 퍼팅 궤적 제시, 스마트 스코어관리 등 기능이 있다”며 “특히 그린 위에서 볼이 굴러가는 방향과 오르막 내리막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퍼팅 궤적은 골퍼들이 싫어하는 3퍼팅을 줄일 수 있는 세계 최초 앱 서비스”라고 자신했다. 특히 다음 버전인 버디캐디 2.0에서는 골프 중의 골프라고 하는 쇼트게임 궤적까지도 제시하는 야심찬 계획도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라운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스코어 관리 기능도 눈에띈다. 캐디 없이도 충분히 라운드를 즐기는 데 부족함이 없다.

버디캐디에 탑재된 코스 정보도 빠르게 늘고 있다. 버디캐디 측 관계자는 “현재 300여개 골프장 코스 정보를 제공하는데 연내 40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골프장에서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버디캐디는 골프장의 생생한 고해상도 정사영상과 라이더 고도맵과 3차원 애니메이션을 제공해 복잡한 운동법칙 공식을 컴퓨터 수치 해석을 통해 계산한다. 지난 3년동안 개발비 20여억원이 투입됐다. 어렵게 개발된 서비스지만 진 회장은 버디캐디를 무료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모든 골퍼들이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고 이 앱을 활용해 골프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버디캐디는 골프 장비나 의류 등 유통과 골프 레슨 등을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 이를 통해 골프 유망 꿈나무들을 양성·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골프인구가 급증하면서 골프관련 앱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골프장은 물론 연습장 예약 전문앱이 등장했고 거리측정기와 연계해 샷 비거리는 물론 스윙을 분석하는 앱 서비스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 골프 앱 서비스의 가장 큰 단점은 낮은 효용성이다.

버디캐디가 단순한 캐디를 대체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앱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는 이유다. 현실적으로 앱 서비스를 통해 캐디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은 버디캐디가 유일하다. 장비와 의류, 유통과 레슨까지 아우를 수 있는 골프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버디캐디의 변신을 기대해본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