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 컴퓨터교육, 고려대 개발정책학, 국민대 인공지능운영 등 7개 학과에 온라인 석사 과정이 마련된다. 사이버대학이 아닌 일반대학 학위과정에 온라인 과정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제도를 시행할 대학(원) 7곳을 선정 및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제도는 지난 해 2월 마련됐으며, 이번에 처음 심사를 진행해 승인했다. 일반대학은 석사과정이나 외국대학과의 공동학위과정(학사 포함)만 온라인 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이번 심사에는 총 12개 대학 22개 전공이 신청했다. 대학 내 원격교육 지원 체제와 적정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는 7개 석사과정을 첫 온라인 학위과정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신산업 수요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대학별 특성화 전략에 맞게 교육과정을 재구성했거나 재직자나 해외근무인력 등 다양한 학습자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과정을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컴퓨터교육 전공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개발정책학전공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인공지능운영전공 △목원대 하이테크학과 웹툰디자인드로잉전공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원 메디컬경영서비스학과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스마트헬스케어학과가 선정됐다.
이들 과정은 온라인과정으로 4년 동안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년 단위의 중간점검을 통해 승인 이후에도 온라인 학위과정이 그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선정 대학 간의 교류·협력 확대도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2년간 비대면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학위과정 제도가 고등교육분야 교수학습혁신의 공고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잘 설계된 교육과정, 우수한 교수인력과 양질의 디지털 기반을 갖춘 온라인 수업이 대면수업 이상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부는 대학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 과정 운영 대상>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