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에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이 선출됐다. 신임 협회장은 344개 핀테크 스타트업 회원사가 가입된 국내 최대 핀테크 단체를 이끌게 된다. 17일 핀테크산업협회 사무처는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온라인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 원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월 18일부터 2년이다.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와의 경합 끝에 최다 득표했다. 회원 기업 다수는 이 원장이 국내 핀테크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정부와의 소통에도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 원장은 지급결제와 핀테크 분야 경력을 두루 보유했다.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장과 핀테크산업협회 설립준비국장,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단장, 제로페이SPC설립준비위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으로 있다. 이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규제혁신과 이업종 교류를 통한 핀테크산업 성장을 강조하며 전금법 개정안 통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영역 확대, 망분리 규제의 합리적 완화 등이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핀테크를 공약으로 제시하며 중·소 핀테크사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핀테크 존재 가치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도구로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혁신을 방해하고 성장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철폐 및 완화하기 위해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부회장, 이사, 감사 등 제4대 이사회 임원이 선출됐다. 신규 부회장사로 뉴지스탁·센트비·줌인터넷·포블게이트 등 4개사, 신규 이사사로 페이민트·푸시 등 2개사가 선출됐다. 핀테크산업협회는 금융사와 핀테크기업 간 유기적 이음새 역할, 토종 핀테크사업 글로벌화,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해 2016년에 출범한 국내 최대 민간 협회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