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영남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UN산하 국제자동차조명 전문가그룹(GTB)지원으로 방향지시 프로젝션 램프의 안전성 평가연구를 수행한다.

GTB 연구과제는 주로 유럽과 북미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수행해왔다. 이 교의 이번 GTB 연구과제 수주는 아시아 최초다. 연구 과제는 오는 7월까지 진행되며 연구비 규모는 7만 유로(약 9500만 원)다. 이 교수는 사거리 교차로와 T자 교차로 등 가상환경을 구축하고, HMD(Head Mounted Display)를 활용한 가상환경 테스트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의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한 상세 검증,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K-city(자율주행 실험도시)에서 실차 기반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찬수 교수는 “자동차가 운행되는 다양한 동적 환경에서 차량의 방향지시등과 연동해 바닥 가이드램프가 방향 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 같은 교통 약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을 검증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 결과가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자동차분과 실무위원회(UNECE/WP29)에서 턴 시그널 가이드램프와 같은 프로젝션 기반 램프에 대한 법규 제정에 실증적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향후 램프 성능 평가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커뮤니케이션 램프 및 시나리오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