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특허 분류·심사 지원...민원 상담용 챗봇 대민서비스도 시행

AI가 특허 분류·심사 지원...민원 상담용 챗봇 대민서비스도 시행

특허청이 올해 특허심사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AI가 특허 분류와 번역, 검색 등을 지원하면서 특허심사 기간이 단축되는 등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허청은 2019년부터 AI를 활용해 특허 행정 업무 효율성 향상과 서비스 혁신을 추진 중이다.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 사업을 통해 검색, 분류, 도면부호 표기, 상담, 번역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상담사용 챗봇 운영을 시작하고 도형상표, 도형상표와 디자인 심사에 AI를 도입해 검색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AI가 특허 기술에 대한 자동 분류를 시작한다. 특허출원 건에 가장 적합한 특허 분류 코드(CPC)를 AI가 추천하는 'AI 특허 분류 추천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AI가 유사 선행특허를 찾아준다. 특허 명세서 내 키워드와 핵심 문장을 AI가 추출하고 가장 유사한 선행 특허 문헌을 자동으로 검색해 그 결과를 유사도 순으로 표시하는 심사관 대상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 시범서비스를 통해 내년에 AI 기반 특허 검색 기능 개선을 강화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심사관이 수백 건의 문서를 육안으로 검색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혁신해 검색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심사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365일 24시간 'AI 챗봇 대민서비스'도 시행한다. AI가 지식재산 관련 질의를 한 민원인에게 채팅으로 즉시 답변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AI를 접목한 심사·심판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고자 한다”며 “AI 챗봇 대민서비스 시행으로 민원인 만족도를 높이고 국민이 더욱 쉽게 특허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