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국가승인통계를 관리하는 국가통계포털(KOSIS)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자료관리시스템을 개발해 통계지표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챗봇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가통계포털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발주했다. 총 사업비는 10억7900만원이다.
통계청은 어린이용 통계포털인 KOSIS에듀 2단계 구축, 시각화 콘텐츠 개선, 자료관리시스템 개발 등에 5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새로 구축한 KOSIS에듀는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초등학교 교사용 통계 서비스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확대하기로 했다.
'KOSIS 100대 지표'는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로 개발하고 최근 경제 사회 변화를 반영해 지표를 재선정할 계획이다. '인구로 보는 대한민국' 콘텐츠도 급변하는 인구 변화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화면을 재구성한다. 지표별 이해를 돕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동적 차트를 제공해 서비스 주 이용자 눈높이를 맞춘 콘텐츠로 활용성을 높인다.
KOSIS 콘텐츠용 자료관리시스템도 개발한다. 현재 KOSIS는 콘텐츠별로 통계지표를 관리하고 있어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국가통계포털 지능화 등 차세대 서비스 확충에는 5억7000만원을 사용한다.
챗봇 서비스는 앞서 2단계에 걸친 개발로 서비스 기반이 조성됨에 따라 고도화 작업에 돌입한다. 타 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해 지식DB를 쌓고 오픈API를 개발한다. 연산기능 도입, 지식·성능 관리기능도 개발한다. 챗봇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통계비서 수준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통계청은 “국가통계 신뢰성과 시의성을 제고해 통계 품질을 향상시키고 이용자 중심 국가통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KOSIS 개선 사업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 통합으로 운용비용 225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가통계포털은 399개 기관에서 작성하는 1341종 국가승인통계를 수록하고 있다. 국가승인통계 원스톱 서비스를 위해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2006년부터 실시해왔다.
지난해 국가통계포털의 통계표 이용 건수는 7515만5000건으로 2020년 대비 24.0% 증가했다.
방문자와 페이지 뷰도 증가하고 있다. 방문자 수는 2020년 1205만4000건에서 1542만3000건으로 27.9% 늘었다. 페이지 뷰는 5억6185만건에서 6억2541만3000건으로 11.3% 증가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