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금융이 올해 은행의 비대면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하는데 나선다. NH투자증권은 고객상담업무를 디지털화하고 디지털 점포를 도입키로 했다.
NH농협금융(회장 손병환)은 지난 17일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장 주재로 '2022 제1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올원뱅크' '나무' 등 주요 모바일 앱 가입자 2790만명을 달성해 전년대비 32.9% 성장했다. 은행의 'NH자산+(플러스)' 서비스는 110만명 고객을 유치했다.
이 외에 고객체감 측면의 우수 DT추진 사례로 △신청서 미리작성 서비스(은행) △보험금 청구서류 업로드 시스템 개선(생명) △비대면 카드발급 프로세스 개선(카드) 등이 꼽혔다. 특히 농협카드의 비대면 발급 실적은 전년대비 34.2% 증가해 고객 불편사항 해소가 성과로 이어졌다.
농협금융은 올해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내재화해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고 동시에 계열사 최고경영책임자(CEO)가 핵심 과제를 책임 이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우선 DT 과제로 '고객 페인-포인트(Pain-Point) 해소를 위한 비대면 프로세스 개선(은행)'을 선정했다. 상품 탐색, 가입부터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고객상담업무 디지털화와 디지털 점포 도입(증권)' 과제도 추진한다. 리테일 부문 디지털 채널을 크게 MTS, 고객지원센터, WM센터로 구분하고 각 고객 접점에 24시간 챗봇서비스, STM(스마트 텔러 머신) 등을 도입해 고객 편의와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높일 방침이다.
이상래 농협금융 디지털금융부문장은 “전사적 DT를 이뤄내려면 전 임직원의 디지털 마인드를 재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디지털 금융을 이끌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고 자체 DT마스터 인증제를 활용한 내부인재를 육성해 메타버스,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사업에도 적극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