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20대 대선 특별전시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기념하여 '대한민국 선거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이달 21일부터 6월 3일까지 선거연수원 전시홍보체험관에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1948년 초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이래 올해로 제20대를 맞이한 대통령선거의 역사를 돌아보고 현대사 변곡점이 되었던 주요 사건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역사를 전시관과 체험관을 통해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구성했다.

20대 대선 특별전시 리플릿.
20대 대선 특별전시 리플릿.

전시관에는 1948년 5·10총선거부터 현재까지 주요 후보자들의 선거벽보와 공보, 선거기록영상과 사진, 기표대와 기표용구, 투표용지와 투표함 등 200여 점의 다채로운 선거사료가 망라되어 있다.

특히 1960년 제4·5대 정·부통령선거의 민주당 선거벽보는 기록사진으로만 남아 있던 자료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입수하여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것으로 실물로는 유일한 자료이다. 또 세계 여러 나라의 특이한 투표용지와 투표안내문, 투표 사진 등을 전시해 다른 나라의 선거모습도 비교해 볼 수 있게 하였다.

체험관에서는 선거운동부터 투·개표까지 선거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선거벽보를 직접 만들어 보고, 크로마키를 활용하여 역대 선거 후보자와 선거방송토론 장면을 연출해 보거나 대통령 취임식 기념촬영을 해 보는 등 관람객에게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전시기간 종료 후에는 전시관과 체험관을 선거연수원 내 선거전시체험관으로 전환하여 운영함으로써 전시자료를 민주시민교육 자료로 지속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이버선거역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특별전시회를 관람·체험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많은 국민이 민주선거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겨 참여, 공정,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