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 TV에 시청자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에 속도를 낸다.
![LG 올레드 TV 시청자가 TV에 탑재된 댄스 강습 플랫폼 원밀리언홈댄스를 보며 춤 연습을 하고 있다. [자료:LG전자]](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4411_20220221105147_512_0001.jpg)
LG전자가 전 세계에 제공하는 스마트 TV용 애플리케이션(앱)은 지난해 2000개를 넘어섰다.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이 기간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앱 개수를 50% 가까이 추가했다. 팬데믹 이후 TV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이나 비대면 교육에 활용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했다.
지난해 선보인 교육 콘텐츠 구독 서비스 '하이브로'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댄스 강습 플랫폼 '원밀리언홈댄스',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라이브나우' 등 MZ세대를 겨냥한 서비스를 확대했다.
TV 업계 최초로 제공한 엔비디아 '지포스나우'를 포함해 구글 '스타디아' 등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운영한다. 카카오의 디지털지갑 클립에 보관 중인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을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롭스갤러리' 서비스도 이달 내놓는다.
미국에서는 고령자를 위한 원격 의료·돌봄서비스 '인디펜다' 앱을 제공하며, 북미와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홈트레이닝 플랫폼 '펠로톤' 앱을 선보였다.
무료방송 서비스 LG 채널은 글로벌 25개국에 총 1900여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집에서도 손쉽게 전문가 코칭을 받을 수 있는 LG 피트니스와 전 세계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올레드 갤러리 앱도 선호도가 높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가 스마트 TV에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은 TV의 역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자체 분석한 고객 시청 데이터에 따르면 고객이 TV로 방송 시청이 아닌 스마트 콘텐츠를 사용하는 빈도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LG 올레드 TV 시청자들이 TV에 탑재된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라이브나우로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 [자료:LG전자]](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4411_20220221105147_512_0002.jpg)
LG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과 사용성을 고려한 콘텐츠를 고도화하며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체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외부 공급 업체를 지난해 20여곳에서 올해 100여곳까지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정성현 LG전자 HE컨텐츠서비스담당은 “TV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객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지속 탑재하며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