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충북 청주 소재 테크윈(대표 정붕익)을 방문, 산·연 간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개발 업무 협약식을 주재하고 수소 기술 연구성과를 점검했다.
정부는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수소 기술을 10개 국가필수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현재 수소차 등 활용 분야는 국내 민간 기업이 세계적 수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생산 및 저장 분야에서는 선도 그룹보다 뒤처져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선도국 대비 기술 수준은 생산 62.5%, 저장 85.8% 수준이다.
현재 세계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따라 수소 생산 및 저장 분야 세계시장 규모 성장이 예상, 출연연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이 이어받아 상용화로 연결하는 협력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각 출연연과 일부 중소기업 간 소규모 협력 체계를 확장, 관련 출연연과 중소·대기업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 4개 출연연과 테크윈 등 9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및 기업은 수소 생산 및 저장 분야 사업화를 위해 실증 사업발굴, 기술이전, 기술 자문, 인력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과기정통부 수소에너지 혁신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진행된 수소 생산(알칼라인 수전해,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및 저장(액상유기화합물 저장) 연구성과를 점검하고, 상용화 계획을 청취했다.
테크윈은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 사업 내 알칼라인수전해연구단(KIER 주관)에서 개발한 수전해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 규모 상향(10㎾→㎿급) 및 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임 장관은 “협약식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과 출연연 간 더 깊은 협력을 통해 생산 및 저장 분야 소재·부품·장비를 국산화하고, 기술 상용화가 조기에 이뤄지길 바란다”며 “과기정통부는 범부처 수소 예타 사업 추진,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2.0 수립, 국가 수소연구실 지정 등을 통해 국내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을 기술 측면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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