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데이타, 3월 코스닥 상장…글로벌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도약

이상탐지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기업 모아데이타(대표이사 한상진)가 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모아데이타의 총 공모 주식수는 80만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4000~2만8000원, 총 공모금액은 192~224억원이다. 21~22일 이틀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일과 2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다.

모아데이타는 AI 기술을 활용해 이상 탐지 및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핵심 사업은 △AI 기술 기반 IT관리시스템(AIOps) '페타온 포캐스터' △건강 이상 예측 서비스 '플로핏' 등 크게 2가지이다.

회사가 개발한 '페타온 포캐스터'는 AI기술과 빅데이터를 결합시킨 차세대 IT 관리시스템이다. 기업의 ICT 인프라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시스템 오류 예측과 근본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AI를 이용해 시스템 이상에 대한 대응 가이드까지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공공기관 및 국내 대기업 등 25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민간공공 클라우드 시스템 내 SaaS 시장 진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플로핏'은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미리 발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이다. 지난 2021년 3월 국내 대형 물류유통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플로핏(FloFit)'을 활용한 맞춤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보험사나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모아데이타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부터 6년 연속 영업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 역시 2018~2020년 연간 5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은 138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이고, 2021년 3분기 누계 매출액은 14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실시 이후 공장 내 이상 탐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 후 헬스케어 AI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해 연내 폴란드 기업과의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상진 모아데이타 대표는 “산업안전분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이상 유무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기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영역이 되었다”면서 “상장 이후 이상 탐지 기술을 각종 산업에 적용시켜 AI 이상탐지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