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골프용품 매출 45%↑…전문매장 50개점 확대

이마트 둔산점 골프매장
이마트 둔산점 골프매장

골프가 대중적 스포츠로 자리 잡으며 지난해 이마트 골프용품 매출이 45.1% 증가했다. 2020년 골프용품 매출 신장률 5% 대비 9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MZ세대부터 시니어 골퍼까지 골프의 저변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6개월간 이마트 2030대 고객의 골프용품 매출은 62.1% 증가했고, 방문 고객수도 전체 연령대 보다 10% 넘게 늘었다. 이마트는 아웃도어 스포츠 인기에 골프 입문자가 지속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스포츠 매장 내 골프전문숍을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봉선점, 올해 1~2월 세종점, 광주점에 골프숍을 새로 열었고, 현재 전국의 이마트 42개 스포츠 매장에서 골프전문숍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3~5월에도 고잔점, 서귀포점, 수원점 등에 신규 오픈해 올해 말 50개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 골프숍은 시타실을 갖추고 전문 판매원이 상주해 고객의 컨디션에 가장 잘 맞는 골프 클럽과 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에는 SSG닷컴과 연계해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하고 시타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옴니 서비스'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SSG닷컴에서 골프 클럽과 용품을 구매한 고객 중 이마트 매장 픽업을 선택한 고객 비중이 73%에 달한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이달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봄맞이 골프대전을 열고 연중 최대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마트에서 행사카드로 골프 용품과 클럽을 구매 시, 금액대별로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자주 사용하는 골프 소모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골프장갑 1매 이상 구매 시 10%, 3매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한다.

김수인 이마트 골프용품 바이어는 “아직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올해 라운딩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이번 봄맞이 골프대전 행사를 맞아 이마트 골프숍을 방문해 다양한 클럽을 시타해 보고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