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베트남 R&D 센터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아웃소싱 서비스 '나인티디그리(90 Degree)'를 출시했습니다. 서비스를 통해 한국IT 업계 인력수급 문제를 돕는 소방수 역할을 하겠습니다.”
김형곤 이너버스 대표는 “창립 후 20여년간 축적해온 연구·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중견 IT기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며 “고객이 인력 문제에서 벗어나 업무 혁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1년 출범한 이너버스는 국내 산업 환경에 적합한 통합로그 관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사용자가 더 쉽고 직관적으로 로그 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을 개발했다. 국내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고객사 700여곳에서 솔루션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개발 인력을 활용한 IT 아웃소싱 서비스 나인티디그리를 출시해 산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비스는 IT 분야 개발과 테스트, 유지보수 관련 베트남 우수 인력을 국내 고객사에 아웃소싱하는 서비스다. 다음은 일문일답.
-나인티디그리 서비스 특장점은.
▲고객사가 베트남 인력을 활용해 IT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사가 IT 개발, 테스트, 유지보수 등을 우리 회사에 요청하면 자체 인력 리소스와 리쿠르팅 프로세스를 통해 우수한 베트남 인재를 고객사에 아웃소싱 해준다. 비용 역시 저렴하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 인력관리를 통해 인력 수급 문제와 관련 리스크 해결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프로젝트 단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과 인수인계 프로세스 툴을 통해 인력 이탈로 인한 프로젝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국내에 유일한 중소·중견 IT기업에 최적화한 저비용·고효율 서비스다.
-베트남을 아웃소싱 대상지로 선정한 이유는.
▲베트남은 IT아웃소싱에 최적화된 국가다. 인텔과 MS(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선택한 아웃소싱 대상지다. 지난 2019년에는 AT커니가 선정한 IT 아웃소싱 국가 랭킹에서 5위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 60%가 30세 이하인 베트남은 연간 10만명의 공대 졸업생을 배출한다. 이에 더해 우리 회사와 오랜 협업 관계를 이어온 현지 파트너가 있다.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고객사 지원을 위한 최적 장소다.
-IT 아웃소싱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IT업계에서 아웃소싱 업무수행 방식은 보편화했다. 국내 대기업에서도 현지 지사 설립과 프로젝트 외주화 형식을 통해 아웃소싱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기술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IT 개발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발자 부족 문제는 앞으로 일상화될 것이다. 때문에 나인티디그리가 아니더라도 IT업계에서 아웃소싱 서비스 활용은 필수적이다.
-시장 공략 계획은.
▲국내 시장과 함께 일본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일본 IT업계에서는 해외 IT아웃소싱 서비스를 표준 업무수행 방식으로 인식한다. 이에 맞춰 국내 시장 공략과 함께 일본 시장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의 경우 20년 이상 파트너십을 맺은 고객사가 다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IT 아웃소싱 시장은 오는 2025년 8167억달러(약 916조2557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5년 300억원, 2030년에는 10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베트남 우수 개발인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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