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시도에서 소비자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고용은 대구, 전북, 경기 등을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전년 대비 개선됐고 코로나19로 감소세를 보였던 서비스업 생산은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 물가상승률은 강원과 충남이 2.8%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과 충북이 2.7%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평균 물가상승률(2.5%)을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2.1%)은 물가상승률이 유일하게 전국 평균을 밑돌았으나 2017년(2.0%) 이후 처음으로 2%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평균 물가 상승률은 3.5%로 집계됐다. 강원(4.3%), 경북(4.2%), 제주(4.0%), 전남(4.0%) 등 지역은 작년 4분기 기준으로 4%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역별 인구 이동을 보면 경기(15만517명), 세종(1만4085명), 인천(1만1423명) 등 8개 지역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 인구는 10만6243명 순유출됐고 대구와 부산도 각가 2만4319명, 1만8903명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전국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높아졌다. 지역별로 대구(1.6%P), 전북(1.3%P), 경기(0.8%P) 고용률이 개선됐다.
지난해 전국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기계장비, 화학제품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4.3% 증가해 2020년(-2.0%) 이후 1년 만에 반등했다. 서울의 경우 금융·보험 생산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판매가 늘어 서울(6.4%), 부산(6.0%), 제주(5.7%) 등이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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