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저축은행, 자산 2조원 돌파…대형사 계열 안착

JT저축은행, 자산 2조원 돌파…대형사 계열 안착

JT저축은행(대표 최성욱)은 지난 2015년 SC저축은행 인수 시 3369억원이던 총자산 규모가 지난달 말 기준 약 2조1500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JT저축은행은 이번 실적 개선에 대해 수신 상품 잔액 규모가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범 당시 총수신 금액(잔액 기준)은 2725억원이었으나 현재는 1조9122억원으로 약 7배 늘었다.

ISA, 퇴직연금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JT저축은행이 선보인 'JT점프업 저축예금'은 기존 상품과 달리 예치 기간이나 일정 수준 잔액 유지 등 까다로운 조건이 없어 여유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파킹통장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신 증가에 이바지했다.

JT저축은행은 과거 SC저축은행 인수 당시 햇살론과 일반신용대출 등 일부 가계대출에 편중된 사업 구조도 현재 기업과 가계대출의 비중이 5.5대 4.5로 집계돼 균등히 성장 중이다. 현재 개인신용 대출 평균 금리도 연 13%대로 운영하고 있다.

여·수신의 균형적 성장과 더불어 최근에는 탄력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혁신플랫폼사업팀을 신설해 토스, 카카오페이, 핀크, 시럽, 마이뱅크 등 혁신 금융사와의 제휴를 확대 중이며, 자동 심사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즉시 대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는 “출범 후 꾸준한 성장의 배경에는 경영 전략의 변화뿐 아니라 고객 성원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디지털 서비스 편의성이 나날이 중요해지는 이때 서비스 개선뿐 아니라 대내외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