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3일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을 열고 20개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맨 앞줄 왼쪽부터),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류호정 정의당 의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등 내빈들과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이 발대식에서 기념촬영했다. [자료:삼성전자]](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5482_20220223151647_390_0002.jpg)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지원·육성 프로그램이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20개 스타트업이 지난해 하반기 공모전에서 37대 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삼성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에 △사업지원금 1억원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재무 역량 및 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조기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 중 13개 스타트업, 170여명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식사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받는다.
발대식에는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에서 성장의 발판을 닦은 3기 스타트업 대표들도 참석해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CES 2022에 참가한 C랩 3기 임준호 펫나우 대표는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참여해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현장에서 세계 각국 투자사, 정부 관계자 등과 미팅을 하는 등 꿈꿨던 세계 진출 계획을 실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펫나우는 반려견 비문(코무늬) 등록을 통한 신원확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업체로,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발대식에는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김용문 창업진흥원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혁신 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C랩 스타트업이 세계를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글로벌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내에 창의적 조직문화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426개(사내 182개·외부 244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연내 누적 500개(사내 200개·외부 3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