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극복 교육업계, 에듀테크로 방향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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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도 에듀테크 사업을 강화한다.

웅진씽크빅, 메가스터디교육, 비상교육, 청담러닝 등이 지난해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 정체 및 적자를 모두 회복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교육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웅진씽크빅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139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 26% 영업이익 91.4% 증가한 금액이다. 2020년 매출액 6461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으로 영업이익도 지난해 140억원에서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17억원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 유아, 중등, 성인까지 사업다각화 등 새 먹거리를 확보했고,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제품 'AR피디아'도 선보였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6월 웅진북센 자회사 편입에 따라 매출액 증가로 외형적 성장이 이뤄졌다”며 “웅진스마크올 중심 판매 활성화 및 매출 증가로 수익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작년 매출액 7041억, 영업이익 993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매출 48.3% 영업이익 202.6% 각각 상승했다. 기존 입시교육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히면서 초중등 대상 스마트 교육 브랜드 '엘리하이'가 자리 잡으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여기에 공무원시험 준비 시장 등 성인교육 부문으로 포토폴리오 확대에도 성공했다.

비상교육도 2021년 매출액 2162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거뒀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25.5% 증가했고, 스마트학습 브랜드 '와이즈캠프', 중등 인터넷강의 '수박씨닷컴' 등 온라인 교육 부문의 활약과 교재 판매로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내달 CMS에듀와 합병을 앞둔 청담러닝도 2021년 매출액 2107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각각 17.1%, 89.3% 증가했다. CMS에듀도 작년 843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거두며 각각 13.9%, 71.3% 오르며 선전했다. 학원 사업 및 라이브 교육서비스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상장 교육기업 중 대교와 아이스크림에듀은 전년 대비 매출은 늘었으나 손실은 면치 못했다. 초중등 스마트 교육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홍보, 판촉 비용 등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됐다. 업체들은 에듀테크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대교 관계자는 “지난해 '대교 써밋' '마카다미아 올인원' 등 신규 디지털 교육 브랜드를 내놓았고, 대면 교육이 정상화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온라인 교육 및 에듀테크에 대한 투자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상장 교육기업 실적 (단위:원, 자료:전자공시 잠정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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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