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 22일 처인구보건소 신속항원검사소를 방문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용인시]](https://img.etnews.com/photonews/2202/1505717_20220223235440_527_0001.jpg)
경기 용인시는 코로나19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보건소 직원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8일 기흥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응급환자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공무원 A씨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사고 발생 닷새 만인 지난 22일 의식을 회복하고, 다음날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이날 직원 부모와 만나 “A씨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 개발, 행정인력 파견, 인력 확충 등 보건소 직원 업무를 경감시킬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하고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자체 개발·도입한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시스템'은 그동안 수기로 작성했던 확진자 격리통지서와 해제통지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확진자 명단만 업로드하면 일괄 발송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시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 대를 넘어서면서 3시간 이상(1000명 기준) 걸렸던 격리통지서 발송 업무가 단 1분으로 대폭 줄게 됐다.
또 확진자가 직접 시 홈페이지에서 격리통지서를 내려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행정인력을 보건소에 파견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60명이 파견됐고 파견된 직원들은 기초역학조사와 재택치료자 및 응급환자 관리 등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70명 신규 직원을 선발해 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백군기 시장은 “시스템 개발과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보건소 직원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