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여야 고객이 지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머니버스(MoneyVerse)'는 고객이 자산을 모으고 투자하는 여정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재미와 혜택으로 차별화하겠습니다.”
김혜주 신한은행 디지털전략그룹 마이데이터 유닛장 상무는 머니버스 서비스 본시행 두 달여를 앞두고 이같은 방향을 밝혔다.
머니버스는 서비스 초기부터 '마이(MY) 캘린더' 기능을 특화하는데 집중했다. 신한은행 모바일 뱅킹 앱 쏠(SOL)에서 머니버스 탭을 터치하면 '곧 다가올 금융일정이 있어요'라는 알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보험료, 통신비, 카드대금 결제 일정 등이 'D-○○'으로 표기된다. 예상 잔액까지 보여줘 미리 부족하거나 남는 자산을 관리하기 편하다.
여기에 더해 관심 있는 공모주, 아파트 청약 등 일정까지 보여준다. 머니버스에서 주요 자산 관련 일정을 한눈에 정리해서 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관심 있는 지수, 지표, 종목 등을 관심지표에 추가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투자지표 알리미'도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기능이다. 원하는 정보 변동 내역을 실시간 알려줘 고객은 유용한 정보를 얻고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쏠 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 지표를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김혜주 상무는 “머니버스는 한창 자산을 모으는 중이거나 은행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 이용은 부담스러운 고객이라면 누구나 동등하고 재미있게 자산을 모으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돈 만드는 기회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또 “나이키 드로우 일정을 챙기거나 여기저기 흩어진 포인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자투리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은 MZ세대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금전적 비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현재 선보인 머니버스 각 항목에 걸쳐 올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기능도 추가한다. 지금까지 최대한 많은 기관 연결을 지원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해 당초 목표한 수준만큼 완성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 상무는 자신에게 최적화된 금융상품을 찾길 원하는 머니버스 고객에게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뿐만 아니라 타 금융사 상품까지 최대한 제시하는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고객 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나 또래가 많이 가입하는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김 상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개인에게 특정 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개인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여러 상품을 둘러보고 고를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외부 금융사 상품을 머니버스 고객이 볼 수 있도록 데이터를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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