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사기 위협 증가, 데이터 분석으로 대응"

SAS, “사기 위협 증가, 데이터 분석으로 대응"

사이버 사기 등 위협이 늘면서 데이터 분석 활용 또한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AS와 국제공인부정조사관협회(ACFE)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사기 방지 기술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데이터 분석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는 SAS와 ACFE가 지난 2019년부터 세계 900여명의 ACFE 회원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하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는 세계 각 국에서 근무하는 정부·공공행정(22%), 은행·금융 서비스(20%) 분야 등 총 23개의 산업군의 종사자다. 조직 규모는 100명 미만부터 1만명 이상까지 다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응답자 중 14%가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사용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답했다. 29%는 다소 증가했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40% 이상이 팬데믹 이전보다 데이터 분석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는 향후 2년간 기업의 사기 방지 기술 관련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이 최우선으로 투자를 고려하는 기술로는 '고급 분석'이 꼽혔다. 응답자 중 26%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꼽았고 예측 분석 및 모델링이 22%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99%는 데이터 분석 활용이 거래 검토 및 의심스러운 사기 행위에 대한 식별 건수를 대폭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상 감지의 신속성 향상과 시간 소모적 작업의 자동화 효율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98%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는 여전히 내부의 정형 데이터 소스가 사기 방지 관련 데이터 분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공공 정보(41%) △사법기관정부 감시목록(31%) △소셜미디어(29%) △제3자 데이터(25%) △연결 기기 데이터(25%) 등 외부 데이터 소스를 활용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보고서는 물리적·행동적 생체정보 인식 기술, 컴퓨터 비전,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블록체인, 가상·증강 현실 등의 신기술 확산에 주목했다. 설문에 응한 기업 중 현재 해당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물리적·행동적 생체정보 인식 기술(34%) △가상 및 증강 현실(7%)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응답 기업 중 13%는 가상·증강 현실 기술을, 19%는 RPA를 향후 2년 내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답변했다.

조민기 SAS코리아 사기 및 보안 인텔리전스 담당 상무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혼란을 틈타 각종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기 행위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어 커지고 있다”며 “SAS는 사기 방지 및 보안 인텔리전스 분야에서 폭넓고 깊이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브루스 도리스 ACFE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기 신고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은 증가하는 사기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신 사기 방지 도구와 프로세스를 더욱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