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브랜드와 손잡고 'KB디지털뱅크' 개설

국민은행, 노브랜드와 손잡고 'KB디지털뱅크' 개설

KB국민은행이 오는 4월 이마트 노브랜드(NB)와 손잡고 유통매장 안에 디지털 점포를 선보인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편의점, 슈퍼마켓 등으로 점포 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민은행까지 유통망과 제휴하면서 추후 시장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과 이마트(대표이사 강희석)는 오는 4월 중 디지털 제휴 점포인 'KB디지털뱅크 NB강남터미널점' 개설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KB디지털뱅크는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터미널역 내에 위치한 이마트 노브랜드(NB) 강남터미널점에 신설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스마트텔러머신(STM), 화상상담 전용창구 등 국민은행의 혁신적인 고객 접점 채널을 활용해 영업점 창구 수준의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도심 속 휴식'을 콘셉트로 캠핑카 형태 부스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TM에서 현금·수표 입출금, 체크카드 발급, 보안카드와 카드형OTP 발급 등 비대면채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거래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화상상담 전용창구에서는 입출금 통장 개설, 예·적금 신규, 인터넷 뱅킹 신규·해지 등의 거래를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전문상담직원과 화상상담으로 직접 처리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동선을 고려한 최적의 기기배치로 고객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과 협력해 미래 금융환경에서 최적의 영업점 운영모델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