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떠나는 한성숙 대표에 깜짝 이벤트…새사옥에 "THX♥SS"

네이버가 지난 5년 동안 네이버를 이끌어온 한성숙 대표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신사옥 건물 전면에 실내 사무실 조명을 활용해 'THX♥SS'라는 문자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한성숙 대표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네이버의 깜짝 이벤트 이미지 모습.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네이버의 깜짝 이벤트 이미지 모습.

'THX♥SS'는 'Thanks♥성숙'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네이버 본사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숙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3월 중순 이사회 이후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에게 자리를 넘긴다.

그는 지난해 네이버의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포털' 이미지가 강했던 네이버를 테크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며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기반을 다졌다. 커머스·콘텐츠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며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5년간 제 역할이 글로벌 진출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면, 새로운 경영진은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로 본격적인 글로벌 도전을 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 스토리에 주주 여러분의 끊임 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