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7년 설립된 볼보자동차는 안전한 자동차의 대명사다. 지속 가능하며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한다. 2030년까지 전기차 제조사로의 전환, 2040년 기후 중립 달성이라는 야심 찬 목표 아래 볼보는 안전에 대한 가치를 지켜나가려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상징하는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0 리차지'는 볼보의 안전 철학을 보여준다. C40 리차지는 국내 예약 판매 개시 5일 만에 초도 물량 1500대가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전기차 화재 등으로 안전이 전기차 선택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가운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한 C40 리차지의 상품성이 인정받은 셈이다.

C40 리차지는 볼보의 안전 철학과 노하우를 집약했다. 최신 센서 플랫폼을 탑재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새로운 차체 구조 설계를 통해 전기차 안전 기준을 제시한다. 차량 충돌 시 차량 탑승객과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CMA 플랫폼을 전면 재설계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더 많은 충돌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차체 구조와 크럼플 존(Crumple Zone)을 형성하는 압출 알루미늄 프레임 안전 케이지를 통해 탑승객을 보호한다.
볼보만의 첨단 안전 패키지 '인텔리세이프'도 기본 적용했다. 인텔리세이프는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로를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위 자동차·보행자·큰 동물 등을 인지해 긴급 제동과 조향을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후진 시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자동 제동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로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을 모두 갖췄다.

아울러 차량 충돌 시 외부 충격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추 보호 시스템(WHIPS)과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을 비롯해 오너가 차량 최고 속도를 스스로 제한할 수 있는 케어 키 등을 제공한다.
C40 리차지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설계한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h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했다. 500㎏에 달하는 배터리 패키지는 낮은 무게 중심과 균일한 중량 분포를 위해 프런트와 리어 액슬 사이에 내장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전체 정비 테크니션 10명 중 8명은 고전압 시스템 구성품을 수리할 수 있는 EVT 테크니션 전문 교육을 받았다. 이 가운데 3명은 고전압 배터리 내부 수리와 진단까지 가능한 AEVT 테크니션 교육까지 수료했다. 이는 볼보자동차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전기차 테크니션 보유율이다.
C40 리차지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전기차다. 프런트와 리어 액슬에 하나씩 탑재한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전자식 변속 시스템 조합으로 전기차 특유의 민첩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최고출력은 300㎾(408 마력), 최대토크는 660Nm(67.3㎏·m)으로 정지 상태에 100㎞/h를 4.7초 만에 주파한다. 주행 시 과열되기 쉬운 전기모터 온도를 70도 이하로 유지해 일관된 주행 성능을 지원하는 쿨링 시스템도 탑재했다.

다양한 도로 위 상황과 날씨에서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AWD 시스템도 주목된다. 동력 분배는 프런트와 리어 각각 50대50으로 즉각적 토크를 발생시켜 민첩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차량 가속과 감속 등 주행 상황에 따라 각 모터 동력을 알맞게 분배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 주행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디지털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강화했다. 볼보는 C40 리차지에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처음 도입했다. 15년 동안 업데이트에 소요되는 데이터를 무상 지원한다. 주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볼보 온 콜도 갖췄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