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차세대 핵심성장 드론 산업 날개 펼친다

시, 화전동에 올 하반기 목표로 드론센터 건립···드론비행장, UAM 클러스터, 드론산업박람회 추진 계획

고양 화전동 드론센터 조감도.
고양 화전동 드론센터 조감도.

경기 고양시는 항공, 통신, 제어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핵심성장인 드론산업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한국항공대학교가 위치한 덕양구 화전동에 드론산업 성장과 창업생태계 구심점이 될 드론센터를 건립중이다. 드론센터가 건립되면 드론비행장,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클러스터, 드론산업박람회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드론센터는 올 하반기 준공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524㎡ 규모, 총 예산 140억원이 투입된다.

센터에는 제작업체와 소부장 생산기업이 입주하고 R&D센터, 드론 실내 비행장, 공동작업실, 시민체험 및 교육공간 등이 마련된다. 시제품 테스트와 드론 스포츠경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간 협업체계와 한국항공대학교와 네트워크구축으로 연구협력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고양시 대덕드론비행장 전경.
고양시 대덕드론비행장 전경.

지난해 12월 덕은동 대덕생태공원 내 문을 연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은 총 면적 6020㎡로, 2400㎡(120m×20m) 규모 활주로와 드론탐지관제시설 등을 갖췄다. 비행장에서는 관련 기관 비행 승인 및 촬영 허가를 받은 7kg 이하 드론을 최대 120m 상공까지 날릴 수 있다.

비행장은 지난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상설실기시험장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드론 실기시험장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또 시는 한국항공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UAM산업 발전협력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AM은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날 수 있는 무인이동체로, 흔히 드론택시로 불린다.

이들 기관은 UAM 관련 공동연구 및 사업협력, UAM전문인재양성 및 항로개발, UAM인프라 구축 협력, UAM산업 동향 파악 등을 협력한다.

고양 드론실증도시 특별관 모습.
고양 드론실증도시 특별관 모습.

아울러 시는 드론업계 주요기술과 제품, 활용현황 등을 전시와 체험할 수 있는 드론산업박람회 개최를 모색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드론산업은 항공촬영, 물류배송, 교통, 안전진단, 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화전드론센터와 일산테크노밸리 4차산업 인프라, 기업·대학교·연구원을 연계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드론산업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