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광주행 올해도 계속…134·135번째 업무협약 체결

광주시는 2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인공지능(AI) 분야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 클리카 등 2개사와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의 협력강화 및 투자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134번째, 135번째 기업이다.

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 김나율 클리카 대표,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AI유치기업 2개사와광주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나율 클리카 대표, 이용섭 광주시장,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
이용섭 광주시장이 2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AI유치기업 2개사와광주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나율 클리카 대표, 이용섭 광주시장,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

주요 협약내용으로 기업은 △광주 AI 관련 전문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추진과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AI 전문분야 인재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설립·운영 또는 지역사무소 투자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AI 분야 전문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에 협력한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 2010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기업으로 국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9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져온 의료영상 등 데이터 처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의료기관간 다학제 협진 시스템 등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향후 본사 연구인력을 광주에 배치하고, 신규채용 등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클리카는 지난해 서울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머신러닝오퍼레이션(MLOps)라는 AI 개발 환경을 제공해 빅데이터를 검증하고 AI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는 기업이다. 최고기술경영자(CTO)인 벤아사프는 이스라엘 소재 모빌아이 핵심 엔지니어로 MLOps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광주시 동구 동명동 소재 아이플렉스에 본사를 이전했고, 광주AI펀드 투자유치 준비, 인공지능사관학교 출신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클리카는 향후 5년 내 미국 나스닥 상장,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미래의 상장 기업을 발굴해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AI 사업 적합지인 광주를 택했다.

광주에서는 내년에 완공 예정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비롯한 기술개발, 기업지원, 인력공급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