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21%로 전월 말(0.25%) 대비 0.04%포인트(P)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말(0.28%) 대비로는 0.06%P 하락한 수치다. 종전 최저 연체율은 지난해 9월 0.24%다.
지난해 12월 신규연체 발생액(9000억원)은 전월(9000억원)과 비슷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7000억원)는 전월(7000억원)보다 1조원이 늘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은행은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대출 부문별 연체율도 대체로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26%로 한 달 만에 0.05%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0.24%) 연체율은 전달과 비슷했고, 중소기업대출(0.27%) 연체율은 0.06%P 내려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월 말보다 0.03%P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보다 0.01%P 하락한 0.10%를 기록했고, 나머지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07%P 낮은 0.29%로 집계됐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