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장관 "코로나 3월 중 정점...신속항원검사로도 확진 판정 검토”

권덕철 장관 "코로나 3월 중 정점...신속항원검사로도 확진 판정 검토”

정부가 3월 중순께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격리와 치료가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신속항원검사만으로 확진 판정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대개 3월 중 최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라면서 “그때쯤이면 감소 추세로 가며 의료대응체계가 감당(안정)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의료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양성이 나올 경우 PCR에서도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약 90% 이상”이라면서 “병원에서 신속 전문가용으로 양성 판정이 나오면 (바로)재택치료로 들어가자는 건의가 있어 전문가 의견을 듣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속항원검사로 양성판정 후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일이 걸리는 공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권 장관은 의료 여력이 충분하다고 이날 여러 번 강조했다. 권 장관은 “중증 환자 케어 중요성을 작년 12월부터 느꼈기 때문에 병상은 지금 충분히 확충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병상 가동률이 30% 정도로 오미크론에 따르는 위중증(감당)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다만 인력 운영 부분에서는 조금 더 신경을 쓰겠다”면서 “확진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재택 치료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의료기관 숫자를 늘려 제대로 케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망사례가 수건 발생한 영유아 확진자 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재택 치료 중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집중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야간에는 소아 상담센터를 통해 병원으로 바로 가 처치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4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17만16명으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17만명대를 넘었다. 위중증 환자는 581명으로 69명 늘었고 사망자는 89명 발생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