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NH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앞서 선보인 'NH자산플러스(+)'로 110만명 고객을 유치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올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하는 올원뱅크 앱과 함께 수준 높은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NH마이데이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이상래 NH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올해 올원뱅크 앱 전면 개편과 함께 마이데이터 기반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기능적합성 심사를 통과하는 등 시장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했다. 시중은행들이 디지털뱅크로 변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강도 높게 디지털 혁신 가속도를 높여온 농협은행 역시 마이데이터 시장 개화를 앞두고 상당한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약 6개월 전부터 비대면 개인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인 NH자산+를 출시하고 일찌감치 자산관리 서비스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올원뱅크 앱에서 소비와 자산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하면서 자연스럽게 고객이 마이데이터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농협은행은 마이데이터 시대에 따라 디지털 자산관리(WM) 강자로 올라서기 위해 올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전 금융권 자산현황 분석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해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 스타일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자산관리 조언과 관련 맞춤 상품도 추천하는 단계로 진화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산 현황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해 디지털 기반으로 쉽고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금융·공공 마이데이터를 넘어 헬스케어 부문으로 마이데이터 영역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마이 헬스웨이 활용기관 수요조사에 참여하는 등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에 대비하고 있다.
이상래 부행장은 “NH자산+ 가입자가 110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고 고객이 자연스럽게 NH마이데이터로 이동하는 등 서비스 안정화에 우선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디지털 WM, 실질적인 개인화 서비스 구현, 계열사 간 데이터 활용방안 마련을 중심 축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도화·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올원뱅크를 종합생활금융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오는 6월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사업에 따라 계정계-정보계-채널계 간 정보 장벽을 완전히 허물어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 관리·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같은 시스템 변화를 바탕으로 올원뱅크까지 고도화하면 은행뿐만 아니라 핵심 계열사의 서비스 연동과 주요 상품 추천·가입 등을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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