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FRT와 웨어러블 로봇 투자 협약...신성장동력 확충

대한전선(대표 나형균)이 웨어러블 로봇 전문업체 에프알티(FRT)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대한 투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근력 증강을 위해 신체에 착용하는 로봇이다. 근로자가 무리한 힘을 쓰지 않도록 근력을 보조하고 피로도를 낮춘다.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중량물을 다루는 건설제조물류 같은 각종 산업 현장과 소방군사 등 특수 환경에 적용이 가능해 각광 받는 미래 산업이다.

대한전선은 업무 협약으로 웨어러블 로봇 분야 진출을 모색한다. 건설 현장과 제조, 토목현장 등에서 웨어러블 로봇 사용이 가능한 만큼 에프알티와 긴밀한 협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사업화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에프알티는 웨어러블 로봇 분야의 핵심 원천 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한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유압식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로봇 구성품을 모듈화해 작업 현장별로 특화된 맞춤형 제품을 단기간에 제공하는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왼쪽)과 장재호 에프알티 대표가 웨어러블 로봇 사업 투자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왼쪽)과 장재호 에프알티 대표가 웨어러블 로봇 사업 투자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근로자 안전과 보건을 위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산업 안전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해당 분야가 미래를 주도할 산업 중 하나인 만큼 적극적인 사업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제조 등 그룹 사업 환경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 신사업 아이템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협약식은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과 장재호 에프알티 대표, 호반그룹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호반파크 강당에서 열렸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