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는 6300억원 규모로 향후 사업 추진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한전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과 함께 총 사업비 6300억원 규모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00㎿ 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된 한전이 추진하는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과 상업운전이 목표다.
한전은 이번 사업에 중부발전, 한전기술 등과 함께 사업주로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이 터빈공급 및 유지보수,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사로 동참한다.
이번 계약의 금융주선사 및 대주단은 모두 국내 금융기관으로 구성됐다. 한전은 사업성 및 리스크 분석, 경제성 검토, 실사 등 철저한 검증과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지난해 6월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최종 인허가를 획득한 이후 국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로 사업 경제성을 확보했다. 이 사업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 터빈 18기가 배치될 예정이다.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를 수행하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현대스틸산업이 건조하는 터빈설치 전용선박을 활용한다.
한전은 여러 해 동안 해외 대규모 민자발전사업(IPP)을 추진하고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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