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다음달 3일과 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공연한다.
경기필 '피가로의 결혼'은 오페라 장점을 극대화해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콘서트 오페라'로 진행된다. 기존 콘서트 오페라가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을 최소화해 노래와 연기에 집중했다면 이번 공연은 무대와 의상도 갖춰 볼거리를 더한다.
지휘봉은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잡았고 연출은 장서문이 맡았다.
마시모 자네티는 지난 시즌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오페라 푸치니 '나비부인'을 공연했고 올해도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 '서부의 아가씨'를 예정하고 있을 정도로 오페라 전문가로 통한다. 장서문은 이탈리아 제노바 파가니니 국립음악원에서 오페라연출 최고과정을 졸업하고 오랜 기간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연극 등 다수의 프로덕션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도 여러 오페라에 참여했다.
아울러 '피가로' 손혜수, '수잔나' 박하나, '알마비바 백작' 우경식, '알마비바 백작부인' 이정혜,'케루비노' 김정미, '바르톨로' 이두영, '마르첼리나' 방신제, '안토니오' 김준빈, '바르바리나' 박누리, '돈 바질리오' &' 돈 쿠르치오' 강현욱 등 국내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경기필 관계자는 “'피가로의 결혼'은 모차르트의 뛰어난 재치와 귀족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돋보이는 시트콤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여러 가지 무대 연출과 의상 등 다양한 볼거리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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