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문민정부 시절 정무장관, 총무처장관, 내무부장관을 지낸 고 김동영, 서석재, 최형우 등 민주화운동 1세대 자녀들이 모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28일 선언했다. 민주화운동 2세대들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권 5년을 지켜본 우리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지지선언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윤 후보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정권의 온갖 탄압과 무도한 권력 횡포에 맞서 당당히 공정과 정의를 위해 싸웠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튼튼한 안보 위에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고 동북아의 번영을 이끌어 갈 후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국가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 대한민국을 G7 선진국으로 도약시킬 후보,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이 예언한 높은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한 문화강국으로서 세계사의 새로운 장(章)을 열 유일한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현 정권을 향해 “잇따른 정책 실패와 국론 분열에도 반성은커녕 오만과 독선, 위선적인 행태로 국민이 만들어준 거대 여당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참칭하며 독재의 길로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화투쟁 2세대는 부정한 집권여당 세력에 맞서 공정한 세상을 염원하는 국민의 꿈을 지키고, 선친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해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
송혜영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