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계 "코로나 극복 최우선 과제는 '근로시간 유연화'"

중기업계 "코로나 극복 최우선 과제는 '근로시간 유연화'"

중소기업계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근로시간 유연화'를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조업·서비스업 중소기업 300개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28.3%가 '인력부족 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유연화'를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제라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27.0%), '금융지원 확대'(19.7%), '내수 소비촉진 확대'(15.7%) 순이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23.3%가 올해 들어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정상근무를 실시한 기업이 46.4%로 가장 많았다. '재택근무'(41.1%), '분산근무'(9.8%)가 그 뒤를 이었다. 전면 영업중단이나 휴업을 실시한 기업은 2.7%에 그쳤다.

확진 근로자 조치사항으론 10곳 중 6곳 이상(62.9%)이 유급휴가 또는 병가를 부여했다. 무급휴가 부여는 18.6%, 연차사용 권고는 15.7%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사항으론 '영업·가동중단에 따른 매출하락'(43.9%)이 가장 높았다. '근로자 이탈에 따른 인력난 심화'(21.5%)와 '판로 축소 및 고객이탈'(17.1%) 등도 우려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현장 인력난이 가장 심화하는 만큼 주52시간제 보완 등 근로시간 유연화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