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검색어를 파악해 다양한 쇼핑아이템을 종합적으로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이 늘면서 네이버에서도 상품 구매를 위한 검색어를 입력하는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단순 연관 검색을 추천해 주는 것이 아닌, 검색 키워드의 '의미'를 파악해 그와 연관된 쇼핑아이템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네이버는 최근 초고속 검색·추천 기술을 활용해 '쇼핑아이템 추천 서비스'를 오픈했다. 쇼핑 요구가 포함돼 있는 검색어를 기반으로 추천태그와 다양한 쇼핑상품 등 쇼핑아이템을 포괄적으로 추천해 준다.
가령 사용자가 네이버에서 '태아보험'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출산 준비 주제에 관련된 '#배냇저고리' '#임산부용품' 태그와 관련된 상품을 함께 추천해 준다. 또한 '뱅쇼를 만드는 법'을 검색하고 하면 '#시나몬스틱' '#정향' '#오렌지' 등의 재료 추천 뿐만 아니라 관심 주제를 '홈파티준비'로 확장해 추천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사용자 검색어에 적합한 주제와 상품을 매칭하는 고도의 검색 기술과 추천이 적용됐다.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솔루션인 'AiTEMS(에이아이템즈)'를 통해 사용자 쇼핑행동 분석 기반 관계 추출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초대규모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의 시맨틱 관계 추출 결과까지 더해 '상품·키워드·테마'로 연결짓는 새로운 쇼핑추천 데이터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 네이버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우선 쇼핑아이템 서비스에 푸드, 육아 관련 60여개 검색키워드에 한정적으로 적용했다. 향후 쇼핑 아이템 추천을 제공하는 검색 키워드를 다양하게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측 관계자는 “검색 사용자에게 '탐색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