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일 광주형 인공지능(AI)-그린뉴딜 제1호 민자투자인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시운전을 개시했다.
시는 지난해 2월 착공한 빛고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사업은 현재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주요 핵심시설인 연료전지 발전 스택 28기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시운전을 위한 22.9㎸ 전기의 최초 수전을 성공함에 따라 연료전지 발전기의 정상작동 및 전기발전 시험 등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7.2%이며, 가스배관과 열배관 등 추가 공정 설치가 완료되면 오는 9월부터 상업운전을 한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이용해 연료의 화학적 에너지를 환경친화적인 전기와 열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장치다.
빛고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총사업비는 815억원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으로 한국중부발전, 두산건설, SK가스 등이 출자해 특수목적법인 빛고을에코에너지를 설립하고 광주시 제1하수처리장 유휴부지 11필지 1만5843㎡에 12.32㎿ 용량으로 건설한다.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듀얼모델로 국산 신기술 연료전지를 국내최초로 적용해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발전소에서 발생된 열은 한국씨이에스를 통해 광주시청, 김대중컨벤션센터, KBS 등 상무지구 26개 기관과 아파트단지 820세대에 공급한다. 광주시 관내 전체 연간 전력소비량의 1.1%에 해당되는 9만5000㎿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3만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기존 화력발전소 대비 연간 에너지 5359TOE(석유환산톤) 절감, 온실가스 1만2588톤 감축효과와 공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해 성인 13만여 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도 있어 광주시 대기질 개선도 함께 기대한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도심권역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가 분산형 에너지 구축과 광주시의 전력자립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형 AI-그린뉴딜 실현과 2045년 에너지 자립도시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