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 생산 사업의 원가 혁신과 품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2025년엔 폴더블폰 핵심소재인 플렉시블 커버 윈도(FCW) 등을 신규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노재석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사장은 “올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력히 실행하는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최고 수준 톱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코로나19 △공급망 불안정 △글로벌 경쟁구도 심화 등 어려움이 예상되고 생산·품질 경쟁력, 친환경 정책 등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분리막 사업의 운영 안정화와 지속적인 성장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우리 경쟁력과 직결되는 원가 혁신과 제품 품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고객에게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설비 구축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중국, 폴란드 등 삼각 생산체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더 높은 기업가치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 관련, 최근 JP모건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기술 리더십을 갖춰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라 글로벌 분리막 시장도 2030년까지 연 평균 20%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습식 전기차용 분리막 수요는 같은 기간 동안 연 평균 24%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노 사장은 “단기 공급망 불안에 따른 수요 충격에도 각국 친환경 규제와 자동차 소비자의 친환경 인식이 높아져 전기차 시대 도래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완화될 것이며, 이 시점을 기준으로 그동안 생산 차질로 인한 대기 수요까지 더해져 큰 폭의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밝혔다. 노 사장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세계 최고 수준 분리막 사업과 독보적 기술 경쟁력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CW 사업 등 배터리·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의 연관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가올 전고체 배터리 시장 또한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와 같은 신규사업 실행을 통해 2025년엔 FCW 등 새로운 비즈니스로 회사 기업가치에 더 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