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운 정부 출범이 예정된 만큼 혁신적 정책 대안을 발굴, 적극적으로 제안하겠습니다. 회원사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협의체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제8대 회장에 취임한 최현택 대신정보통신 대표가 밝힌 포부다.
오랜 기간 대신정보통신에 재직한 최 회장은 IT서비스 산업 산증인이다. 기술 발전과 제도 변화, 새로운 기업 출현과 성장, 인수합병 등을 모두 지켜봤다.
IT서비스 중견기업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중견 IT서비스 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대기업 참여 제한 제도를 둘러싼 국무조정실 규제 챌린지 이슈에서 중견기업 입장을 적극 대변했다.
IT서비스산업협회 회장으로서 중견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 IT서비스 기업 공정 경쟁과 상생 발전을 위해 일하게 됐다. 산업 공공 이슈에 대해선 힘을 모으고 기업별 대립 사안에 대해선 조율을 해야 하는 자리다.
최 회장은 “협회는 한국 IT서비스 산업의 대표 민간단체로서 설립 17년째를 맞았다”며 “그동안 IT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 등 외부 요인과 코로나19가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끝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IT서비스 기업은 생존과 글로벌 기업 도약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낮아진 소프트웨어(SW) 기술자 임금 평균을 보전하기 위해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라인을 개선하고 원격개발을 활성화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공공SW 사업 유지관리 예산 확대, 민간투자형 SW사업을 통한 신시장 창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최 회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공공분야 클라우드가 확산할수록 IT서비스 기업의 역할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정부 예산 책정 방식은 과거 방식 그대로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흐름에서 IT서비스 기업이 가치와 역할을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현안 파악에 협회가 가장 먼저 나서겠다”며 “IT 서비스 산업 진흥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게 시장 규모 확대와 내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IT서비스 기업은 현재 위기와 도전의 연속이지만, 협회와 회원사가 지혜를 모은다면 극복뿐만 아니라 더 높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회 회장으로서 주어진 임기 동안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대신정보통신 대표 이외에도 한국전자정보기술학회 부회장, ICT플랫폼학회 부회장, IT서비스 중견기업협의회 회장, 인공지능산학연협회 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