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공동 참여하는 국민생활과학자문단은 3일 오후 3시, '보이스피싱, 기술적 대응 가능한가?'를 주제로 '제44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을 온라인 개최한다.
2020년 한 해 동안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이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는 2016년 1만7040건에서 5년 만에 3만1681건으로 약 86% 늘어났으며 피해액도 1468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4.7배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법제도 마련, 기술개발 등 총력 대응을 선언한 바 있다.
자문단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기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현황과 수법, 피해 사례 및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 등에 대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서준배 경찰대 교수가 '보이스피싱 현황과 정책제언', 남철안 서울 경찰청 경감이 '보이스피싱 최근 동향',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가 '보이스피싱 피해자 구제방안', 백은경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이 '보이스피싱과 기술적 대응'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김용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좌장을 맡고, 네 명의 발제자가 패널로 참여한다.
포럼은 청중 없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시청자가 댓글을 통해 질의를 하면 전문가가 응답하는 실시간 소통도 진행될 계획이다.
과총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날이 정교해지고 신종·변종 수법이 출현하면서 과거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던 범죄가 젊은 층으로까지 번지며 전 국민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보이스피싱에 의한 국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 대응책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